2024년 5월의 광고 카피, 있는 대로 끌어모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카피피디아입니다. X(구 트위터)에서 재밌는 글을 몇 개 읽어서 공유해드리고 싶어요.
'양말에 구멍이 났다'를 '구멍'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작문해 보세요.
여러분은 어떤 대답을 떠올리셨나요? 제가 뽑은 1등 리트윗은 아래와 같습니다.
인상 깊었던 또 다른 글은...
붕어빵 봉지를 닫으면 붕어빵이 눅눅해지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ㄴ 붕어빵들이 어둠이 무서워서 울음을 참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발가락과 붕어빵의 눈으로 본 세상은 너무 새롭더라고요! 두 사례의 공통점은 사물이 의인화되었다는 점인데요. 오늘 카피 모음에서도 소개하는 카피 유형이기도 합니다 ㅎㅎ. 이 트윗을 보고, 일상 속에서 새로운 관점을 계속 발굴하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네요!
광고 카피 모음
한 달의 카피를 비슷한 유형으로 묶어 전달합니다.
전체 225개 카피는 아래 엑셀파일로 첨부해요!
낯선 조합이 귀를 붙잡는 카피
멋을 마신다 / 아리수
계획하지 않아도 계획적인 / 신한카드 포인트플랜
입고 싶은 포근향 / 스너글
맛있는 마법을 더해요 / 코카콜라
비교로 나를 더 돋보이게 카피
탄력, 그 위에 초탄력 / 초공진
맛살을 넘어 진짜 대게의 살맛으로 / 사조 로얄크랩
거봐, 아는 맛보다 더 맛있다니까 / The 미식 비빔면
'우리'의 힘을 이용한 카피
우리의 여름은 온통, 올영세일 / 올리브영
우리가 믿는 물, 제주 삼다수 / 제주 삼다수
너도 우리 멤버가 될래? / 현대백화점면세점
못 말리는 말장난 카피
저… 당했습니다 저당… 했다구요 / 더벤티
주름계를 주름잡는 마르시끄 주름패치 / 마르시끄
진비빔면엔 못비비지~ / 진비빔면
주어가 사람이 아닌 카피
피부가 입고 싶은 쾌적함 / 유니클로 에어리즘
피부가 알아주는 숫자, 173달톤 / 라이필 더마 콜라겐 시그니처
언제나 당신곁의 처음처럼으로부터 / 처음처럼
중의적인 카피
냉동실, 통으로 새로고침 / 락앤락
심플하게 즐겨, 여름이잖아 / 비너스
제품을 새로 보게 하는 카피
가볍게 똑 끊어갈 때, 똑똑똑 빼빼로 / 빼빼로
모든 순간, 스타일이 되다 / 제네시스 GV70
카피 속의 Ai
AI에게 한 수 보여주시죠. / 한국관광공사
AI는 사랑을 연결하는 가장 진화한 방식입니다 / SK텔레콤
마침내 AI로 바람을 완성하다 / LG휘센 오브제컬렉션
5월 광고피디아
카피피디아의 자매품. 그 달 기억에 남는 광고를 소개합니다.
바슈롬 울트라 원데이 - 찰떡 모델
타깃의 기억에 남은 광고는 좋은 광고일 텐데요. 광고를 소개하고 있는 저는, 아마 이 광고의 타깃일 '렌즈를 사용하는 2030 여성'입니다.
렌즈인이라면 눈의 뻑뻑함이 얼마나 불편한지 공감하실 거예요!! 그래서 '눈이 편한, 하루종일 촉촉한' 렌즈에는 본능적으로 반응하게 되죠. 이 광고는 소비자의 페인 포인트를 잘 공략하고 있습니다. 렌즈의 지속성, 쾌적함은 익숙한 소구점이지만 맑은 눈의 대명사 김아영 님을 통해 장점을 극대화했다는 점이 재미있었어요. 흔히 광기를 뜻하는 단어 '맑은 눈'이 이 광고에서만큼은 정말 맑고 깨끗한 눈으로 해석되어 신기했습니다.
금연캠페인 - 흡연인들의 생각을 어떨까?
HS애드에 따르면, 타깃에게 금연은 큰 결심이 필요한 도전으로 인식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특별한 때가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금연을 시작하자는 메시지를 광고에 담았습니다. 인식의 전환을 유도하는 캠페인이군요!
저는 비흡연자이지만, 개인적인 일화와 맞물려 광고가 강렬하게 남았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금연을 하신 계기가 바로 '이참에'였거든요. 어쩌다가 담배를 몇 시간 안 피우셨는데 참은 김에 쭈욱 금연을 하신 거죠. 이상하게 새해 금연 다짐 때보다 더 오래 금연을 하셨습니다. (근데? 지금은 다시 피우세요) 아무튼 아빠 생각이 나면서 신기했던 광고. 흡연자분들은 이 메시지에 동기부여가 되실까요?
닥터캡슐 1000 - 제품의 효과를 배송에 비유
제품의 효과를 소비자에게 와닿게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킨케어 제품들은 구체적인 숫자를 활용하기도(n초만에 수분 도달), 건강 식품은 어려운 용어가 많이 담긴 과학적인 이야기를 하기도 하죠.
최근에는 배송에 비유하는 사례를 종종 접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성분이 목표한 지점까지 얼마나 정확하게, 빠르게 도달하는지를 보여주면서요!
한국관광공사 - Ai 밟으실 수 있죠? ㅎ
광고에서 Ai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더 나은 세상을 돕는 조력자, 다른 하나는 '인간다움'을 더 돋보이게 하는 악역(?).
이 광고는 Ai를 상대편에 두고 사람들을 결속시킵니다. 감정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광고 역시 효과적인 광고라고 하는데, 영상을 보고 마음속에서 무엇인가 불끈!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굳이 따지면 Ai 친화적인 사람에 가까운데도 말이죠. 인공지능과의 대결구도로 사람들의 참여를 이끈다는 점이 인상 깊어요.
365mc 병원 - 지방아~ 행복하렴~
이제는 영화관에서 안 보이면 섭섭한 지방이... 문득, 지방이 귀엽게 느껴지다니! 대단한 광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피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고 카피 모음 / 2024년 7월 카피 224개 (0) | 2024.08.06 |
---|---|
광고 카피 모음 / 2024년 6월 카피 212개 (0) | 2024.07.05 |
광고 카피 모음 / 2024년 4월 카피 240개 (1) | 2024.05.07 |
광고 카피 230개 모음 / 2024년 3월 최신 카피 (0) | 2024.04.03 |
광고 카피 모음 / 2024년 2월 카피 136개 (3) | 2024.03.04 |